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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세였지만 9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뒤 10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지난 9월 배럴당 90.95달러에서 지난달 91.16달러로 0.2%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426.66원으로 전월(1391원.59원) 대비 2.5% 올랐다. 실제로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제트유(16.8%), 선박용 엔진(10.7%), 나프타(5.8%), 산업용액체펌프(5.6%), 스테인리스냉연강판(3.9%), 옥수수(2.9%) 등이 올랐고, 플라스틱필름(-8.7%), 아크릴산(-8.2%), 커피(-7.1%), 플래시메모리(-5.7%) 등은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2.90으로 전월 대비 1.3%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6% 내렸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 제품,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이 오르며 수출물가지수를 높였다.
품목별로는 제트유(10.8%), 가성소다(10.3%), 경유(9.6%),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9.0%), 나프타(8.7%), RV자동차(2.7%) 등이 올랐고, 축전기(-32.3%), D램(-16.2%) 등은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8% 올라 20개월 연속, 수출물가지수는 13.7%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11월의 경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서 수입 물가 변동 요인(원자재 가격, 유가·환율 등)을 속단해서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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