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수입물가 전년 대비 19.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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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오르고, 국제유가도 상승한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5%대 고(高)물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올랐다. 두달 연속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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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상승의 주 요인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91.59원에서 10월 평균 1426.66원으로 2.5% 올랐다. 통상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생산자물가 상승→소비자물가 상승'의 과정을 거친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1.16달러로 전월(90.95)대비 0.2% 올랐다.
그 결과 원재료는 광산품(원유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등이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8%, 0.5%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원·달러환율은 1300원선으로 하락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의 속도를 줄일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할 경우 석유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이는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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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132.90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대비 4.3% 하락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6.6%, 목재및 종이제품이 4.5% 상승하며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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