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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유가와 고금리 부담에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현대차가 6년만에 출시한 7세대 그랜저는 파격적인 디자인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임에도 10만9000여명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냈다. 현대차가 올해 연말까지 판매목표로 잡은 1만1000대를 훌쩍 뛰어넘었고 내년 판매 목표인 11만9000대에 맞먹는 수준이다.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오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그랜저는 대담한 존재감과 이에 걸맞은 혁신적 신기술로 빚어진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과거부터 이어져온 신뢰와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미래 가치를 담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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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는 파워트레인 모델 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게 돼 구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18.0km/ℓ)를 달성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시점은 인증 절차 문제로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7세대 그랜저는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아직 인증 절차가 남아 있어 마무리되면 출고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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