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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시즌 2승과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휩쓸며 2022년을 골프 인생 최고의 한 해로 만들었다.
김영수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SIGNATURE 플레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나흘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 한승수(36, 하나금융그룹)와 스코어 타이를 이뤄 연장 승부에 나섰다. 3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한승수의 티샷 난조를 놓치지 않고 최종전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김영수는 "마지막 대회 우승에 대상·상금왕까지 석권해 정말 기쁘다. 아직까진 뭔가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여지껏 참고 기다린 시간이 생각난다. 정말 행복하다"며 얼떨떨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이 정도로 '대박이 날 줄' 예상했는지 묻자 "당연히 못했다(웃음). 열심히 하다 보면 올해 우승 기회는 한 번 오지 않을까 싶었다. 딱 그 정도였지 (이런 결과는) 전혀 예상 못했다"며 씩 웃었다.
김영수는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3차 연장 혈투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밝혔다. “지난달 우승이 없었다면 훨씬 조급해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승을 통해 ‘연장 온 것만 해도 다행’이란 마음이 들었다. 편하게 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지난겨울 체력 운동을 함께한 NC다이노스 이종욱 코치, 양의지 선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항상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2017년 챌린지 투어에 내려갔다 이듬해 상금왕을 타고 다시 올라왔는데 1부 투어에서도 (상금왕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면서 “(2부 투어)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 때 이 코치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연습에만 몰두하기보다 시선을 다른 데도 돌려보며 (멘털을) 편안히 가져가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 형도 함께 운동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대박나보자 말씀해 주셨다. 덕분에 마지막 대회까지 좋은 흐름으로 마칠 수 있던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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