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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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나는 아세안 의장국으로 리더십과 우리 모두를 초대한 것에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회의 주최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지칭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며칠 전에도 같은 실수를 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이집트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7) 참석차 출국 전에도 취재진을 만나 “먼저 카이로에 갔다가 콜롬비아, 아니 캄보디아로 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80세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후 공식석상에서 사람 이름을 잘못 말하거나, 사실관계를 혼동해 언급하는 등의 말실수를 해왔다. 이 때문에 치매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행사에서 미국의 주를 “54개”라고 잘못 말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다.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8월에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왈러스키 공화당 하원의원을 부르며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찾기도 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의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MSNBC와 인터뷰에서 고령이라 (재선이)우려된다는 여론이 있다는 말에 “나를 포함해 누구든지 내 나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질병에 걸리거나 혹은 내일 죽을 수도 있지만, 현재는 육체와 정신 모두 잘 작동하고 있어 건강하다”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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