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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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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우승 없어 애태우다… 한 달 동안 2승 거두며 KPGA 최고 선수 된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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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영수가 1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FR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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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107번째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김영수(33)가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13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 2타 차 2위로 출발한 김영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재미교포 한승수(36)와 연장에 들어갔다. 김영수는 18번 홀(파4)에서 계속된 1,2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한승수를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김영수는 “5년 전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고, 오늘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라 얼떨떨하다”며 “오늘 대회장에 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함께해준 NC 다이노스의 양의지 포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아 3위였던 상금 순위도 1위(7억9320만원)가 됐다. 김영수는 2018년 박상현(39)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7억9006만원)을 넘어섰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에 주어지는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 그리고 내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등 푸짐한 보너스를 받았다.

김영수는 2007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과 송암배와 익성배 등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대회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11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허리 부상을 당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결국 시드를 잃었다. 이후 해군 갑판병으로 군 복무를 한 김영수는 전역 후 원 아시아투어와 일본투어, 중국투어 등을 전전하다 2018년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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