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레미 프림퐁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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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가나가 귀화 시스템을 통해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데려 오고 싶어 했던 복수국적자 제레미 프림퐁(22,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 나선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2일(한국 시간) 이번 월드컵에 나설 네덜란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라이트백 프림퐁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프림퐁은 2019년 9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을 통해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또 한 번 팀을 옮겼다. 2021년 1월 현 소식팀인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프림퐁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프림퐁이 레버쿠젠으로 막 이적했을 때 그의 몸값은 137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그의 시장 가치는 344억 원으로 치솟았다.
인대 파열 부상으로 잠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제외하곤 프림퐁은 직전 2021-2022시즌 꾸준히 중용받았다. 올 시즌도 개막 후 분데스리가 14경기(5골)에 모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도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프림퐁의 장점은 화려한 드리블이다. 날카로운 패스도 곧잘 찔러준다.
[사진] 제레미 프림퐁 소셜 미디어 계정 캡처. |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가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림퐁은 7살 때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프림퐁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뛰었다. 2018년 19세 이하(3경기 출전) 팀을 시작으로 20세 이하(2경기 출전), 21세 이하(4경기 출전) 네덜란드 대표팀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3월 성인 대표팀 부름을 받았지만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H조에서 한국-우루과이-포르투갈과 묶여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가나는 가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복수 국적 선수들을 품으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프림퐁도 귀화로 품고자 했지만 가나는 실패했다. 설득되지 않았고, 프림퐁은 네덜란드 A대표팀 경기를 한 번도 치른 경험이 없지만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림퐁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감격 섞인 감사 인사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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