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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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코로나 격리 기간을 단축함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88% 급등한 배럴당 88.9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2.46% 상승한 배럴당 95.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 격리 기간 단축으로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중국 보건 당국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격리 기간을 이틀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한다면서 새 규정에 따라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 등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택 자가 격리 기간 3일은 유지된다.
당국은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시키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철회했다.
그간 중국 방역당국은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 등이 격리시설에서 7일을 보낸 뒤 자택에서 3일간 격리를 이어가는 것을 강제해 왔었다.
중국의 코로나 격리 완화 방침으로 홍콩의 항셍지수가 전일 7.75% 폭등하는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랠리한데 이어 국제유가도 급등한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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