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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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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중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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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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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2.9%) 오른 배럴당 88.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들어 WTI 가격은 3.9%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날 해외 입국자와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으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정도에 따라 고·중·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하던 것을 고위험과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하며 관리 통제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 규정을 철회하고, 탑승 전 48시간 내 2회 유전자증폭(PCR) 2회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한 규정을 1회로 조정했습니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밤사이 가장 큰 변화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잠재적으로 물러나기 시작하고, 여행 등 여타 활동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소식에 원유는 물론, 구리 가격도 올랐다며 이번 소식은 원자재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바꿔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여전히 '다이나믹 제로 코로나19' 정책 방침은 고수할 예정입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봉쇄에 매우 민감해하고 있어 중국의 이동 제한 등 기존 봉쇄 조치의 유지는 유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원유 수요를 자극해 유가를 지지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106.307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인 9일 기록한 110.470에 비해 3.7%가량 떨어진 수준입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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