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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하락 마감...코로나19 확산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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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0일 중국 증시는 또 다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하락에 그쳤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33%, 1.76%씩까지 낙폭을 벌였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투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조기 완화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로 인해 경기 하강 압력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9일 0~24시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82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6개월 만에 7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8일과 9일 이틀 연속 8000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성 상황이 제일 심각하다. 이달 1~8일 8일 간의 누적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9일에도 300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수도 베이징에서도 9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며 방역 당국의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중국 다수 지역에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중국 전체 민항기 운항률이 작년 동기 대비 53.6%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69.3%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 마스터'에 따르면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공항의 항공기 결항률은 89%,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및 다싱(大興)공항의 경항률은 각각 75%, 86%로 나타났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폭스콘 공장이 있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항의 국내외 항공편 결항률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광저우가 '정밀방역'을 강조하며 신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지역만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 제로 코로나 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가 지난 3월 25일부터 두 달 여간 도시 전체를 봉쇄,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만큼 앞으로 도시 전면 봉쇄와 같은 극단적 방역 조치에는 신중을 기하면서 '정밀방역'을 중심으로 방역 수위를 단계적으로 낮춰갈 것이란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뉴스핌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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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급락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24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23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2% 급락한 것이다.

외국인 자금이 소액이지만 빠져나간 것도 악재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445만 8100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7억 3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억 5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태양광 섹터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공급수매합작사(供銷社, 공소사)' 테마주들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공소사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톈어홀딩스(天鵝股份·603029)의 경우 이날까지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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