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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엠폴리와 '2022-2023 세리에A'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를 펼친 나폴리는 리그 10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8(12승 2무)을 쌓았다. 리그 선두를 달린 나폴리는 2위 AC 밀란(승점 30)과 승점차를 8점차로 늘려 독주체제를 갖췄다.
이날 레오 외스티고르와 합을 맞춘 김민재는 마르틴 사트리아노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2선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목에서 패스를 차단하는가 하면 상대 공격수들과 스피드 경쟁까지 나섰다. 협업 수비는 물론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데 노력했다.
이 경기 직전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13라운드까지 치른 평점을 토대로 세리에 A 수비수 5명을 선정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민재는 누적 평점 6.54점을 기록해 세리에 A 수비수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6.38점인 크리스 스몰링(AS 로마)을 비롯해 파스콸레 마초키(살레르니타나, 6.38점), 파비아노 파리시(엠폴리, 6.38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6.33점)가 이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그는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13경기 만에 세리에 A 최고 수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활약을 이어가면서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벌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언론들은 내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킬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될 수 없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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