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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헝가리 쇼트트랙 류 형제, 중국 귀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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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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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쇼트트랙의 간판인 사오린 샨도르 류와 사오앙 류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빙상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류 형제가 귀화 절차를 밟기 위해 연맹에 동의를 요청했다"면서 "류 형제는 동의 요청서에 귀화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다음 이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두 선수가 오성홍기 경기복을 입고 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는 "두 선수가 헝가리 대표팀을 이끌던 중국 출신 장징 코치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장징 코치가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류 형제는 지난 8월부터 장징 코치와 함께 중국에서 훈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두 형제는 중국인 아버지를 둔 혼혈 선수다. 어린 시절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 훈련 환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 형제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입니다.

2018 평창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헝가리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겼고 2022 베이징올림픽에선 동생인 사오앙 류가 남자 500m 금메달과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냈고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오앙 류는 지난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1,000m, 1,500m 우승을 싹쓸이하기도 했습니다.

류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하게 될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은 가능해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합니다.

두 선수가 헝가리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국제대회는 지난 4월 세계선수권입니다.

두 선수는 최근 열린 월드컵 1,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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