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보인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 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방면이 미세먼지로 뿌옇다./한수빈 기자 |
환경부는 9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 관계부처와 함께 초미세먼지(PM 2.5)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2019년 3월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사회재난으로 포함되면서 하게 된 이 훈련은 올해로 4번째다.
훈련은 전날 오후 5시 10분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위기 경보 단계 중 ‘주의’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주의’ 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 1㎥당 150㎍ 수준이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다음날 1㎥당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되거나, 초미세먼지 ‘관심’ 단계가 2일 지속된 상태에서 하루 더 계속될 걸로 예상될 때를 말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에서는 사업장·공사장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이에 관용 차량 운행이 전면 제한되는 등 공공부문 조치가 강화된다. 위기·경계 단계에서는 차량 2부제가 자율적으로 실시되고, 대중교통 증차를 검토하는 등 조치가 추가된다.
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현장 훈련에는 시도별 1개의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의 가동이 줄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시스템을 점검한다. 도로 청소 등 조치도 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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