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교 지도자 간담회, 정우성 친선대사 면담 등 일정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필리포 그란디(65)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7일 밝혔다.
그란디 대표의 방한은 2016년 취임 후 세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유엔난민기구 활동 및 난민 사안 관련 부처인 외교부, 법무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의 회의를 통해 전쟁이나 내전, 정치적 박해 등으로 고향을 떠난 강제이주민(난민) 관련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그란디 대표는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만나 난민 심사, 이민청 설립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올해 7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가 백년대계로서의 국경관리 및 출입국 이민정책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균형 있는 난민 정책'을 핵심 추진 과제중 하나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11일 오후에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7대 종교 지도자 간담회에 참석한다.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등 지도자들을 만나 난민 보호와 사회 통합을 위한 종교계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난민 문제를 둘러싼 한국 내 찬반 논란 해결책 등에 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정우성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
이에 앞서 10일에는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회의실에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과 만나 난민을 주제로 대화한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학계, 비정부기구, 민간 후원자, 한국 내 체류 중인 난민 등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란디 대표는 1988년부터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한 난민 문제의 베테랑이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UNAMA)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대표를 맡는 등 수단·시리아·터키·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활동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을 지냈고,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당시 유엔난민기구의 현장 코디네이터로도 일했다.
2016년 1월 유엔난민기구 대표로 취임한 뒤 5년 임기가 한 차례 연장돼 2025년 12월까지 유엔난민기구를 이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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