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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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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남기겠다"던 베일, 미국에서 LAFC에 '창단 첫 트로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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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가레스 베일이 약속을 지켰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사커(MLS) 파이널'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꺾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LAFC는 정규 리그에서 서부 컨퍼런스 1위(21승 4무 9패, 승점 69)를 차지하며 MLS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서부에서 LA 갤럭시(3-2 승), 오스틴 FC(3-0 승)를 차례대로 꺾은 후, MLS 파이널에 올라 '동부 최강' 필라델피아를 만나게 됐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전반 28분 LAFC의 켈린 아코스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4분 필라델피아의 다니엘 가즈다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다 후반 38분 헤수스 무리요(LAFC)가 재차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으나, 잭 엘리엇(필라델피아)이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에 따라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연장 들어 베일이 출격했다. 베일은 연장 전반 7분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 기적을 선사했다. LAFC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4분 엘리엇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AFC에는 베일이 있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8분 디에고 팔라시오스가 좌측면 드리블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베일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3-3. 승부차기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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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는 필라델피아의 키커들이 한 차례도 넣지 못함에 따라 LAFC가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LAFC는 2018년 리그 참가 이래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베일은 역시 승부사였다. '결승전 사나이'답게 이번에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본인 커리어 21번째 트로피를 따내게 됐다. 데뷔팀인 사우샘프턴을 제외하고 토트넘 훗스퍼(1회)‧레알 마드리드(19회)‧LAFC(1회)에서 모두 정상을 맛봤다.

한편, 베일은 약속도 지켰다. LAFC 입단식에서 "6개월~12개월 있으려고 여길 온 것이 아니다. 가능한 한 오래 있을 것이다. 리그에서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베일은 확실히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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