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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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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예배 참석한 尹 “지켜주지 못해 미안…비극 또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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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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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서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늘 어려운 이웃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 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개신교계에서는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오정현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김태영 백양로교회 담임목사, 이순창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주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교인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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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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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날 조계사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도 참석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그 어떠한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며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함께 찾아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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