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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수비력은 대회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로 첫 풀시즌을 맞는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수비력이 크게 다르다. 라리가에선 최소 실점팀이다. 12경기를 치러 4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4실점 중 3실점이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전에서 내준 실점이다. 레알전을 제외하면 11경기에서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짠물 수비였다.
수비수 줄부상 속에서 얻은 성과였다.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줄스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연속으로 빠지고 헤라르드 피케가 노쇠화 속 기량이 크게 쇠퇴하면서 센터백이 크게 부족했다. 좌측 풀백인 마르코스 알론소까지 기용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라리가에선 좋은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승점을 꾸준히 땄다.
UCL에선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빅토리아 플젠과 같은 조가 된 바르셀로나는 6경기에서 12실점을 내줬다.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가 없다. 뮌헨에 5실점, 인터밀란에 4실점을 허용했고 최약체인 플젠에도 3실점을 헌납했다. 같은 상황인데 실점이 크게 엇갈렸다. 흔들리는 수비는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3위로 떨어져 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가져야 하는 건 바르셀로나에 부담이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없다. UEL마저 나가지 못하면 바르셀로나 명성에 치명타다. 재정 상태에도 악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라리가 경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레알과 격차가 있다가 현재 승점 1점차로 좁혀졌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거취 위기설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사비 감독은 만회를 위해선 UEL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라리가 성적까지 다 잡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위기설은 더욱 거세져 사퇴 압박까지 이어질 것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거두는 결과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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