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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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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KPGA 골프존 도레이오픈 1R 8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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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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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김승혁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승혁은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오랜만에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코리안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통산 4승을 기록한 김승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12번이나 컷 탈락했고 상금랭킹 90위에 그쳐 시드 유지를 걱정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을 해야 다음 대회인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김승혁은 오늘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9월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가 다음날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던 김승혁은 "그때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는데 내일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민준과 함정우, 신상훈, 황중곤, 정재현, 호주교포 이원준 등 6명이 나란히 7언더파를 쳐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한 가운데 김병준과 박은신, 황도연이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영수는 4언더파 공동 15위를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3언더파 공동 28위,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보유한 13살 아마추어 안성현은 1언더파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검정 리본을 모자에 달았고, 의상도 화려한 색상 대신 검정과 흰색을 입었습니다.

일부 선수는 경기 전에 묵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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