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경제 전문가와 시장 분석가 42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내달 5일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단기적으로 최대 하루 200만 배럴가량 감소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는 최대 200만 배럴의 감소는 국제 원유가격을 크게 상승시킬 수준이 아니라며 러시아가 유럽 대신 아시아로 원유 수출망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이 이런 분석이 나오게 된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이 매체와 접촉한 미국 재무부 당국자도 러시아산 원유의 80∼90%가 제재 이후에도 여전히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면서 하루 공급 감소분을 100만∼200만 배럴로 추산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관련 업계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의 효과를 불확실하게 보고 있으며, 시장 충격에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진단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대상 다변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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