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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골드만삭스 "유가 더 뛴다…원유·원자재 투자가 최고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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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커리 원자재리서치 대표 "유가 단기적으로 더 뛴다"

"인플레·금리상승·지정학 위험 등 3대 악재에 모두 헤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높은 인플레이션과 뛰는 시장금리,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회피하기 위해서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베팅이 될 것이라는 추천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을 괴롭히는 이들 3대 악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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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대표




그는 “원유와 원자재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 하에서는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일뿐 아니라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서도 헤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원자재는 지금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트폴리오 내에 미국 에너지와 소재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북미 내추럴리소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2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유시장의 타이트한 펀더멘털을 이유로 국제유가가 내년 1분기 중에 배럴당 11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골드만삭스 전망치는 이보다 22~30%나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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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북미 내추럴리소스 ETF 주가 추이




커리 대표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한 미국으로 인해 공급 부족이 생기고 미국이 이를 다시 채워 넣을 경우 국제유가가 이 전망치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이행 역시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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