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현안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22.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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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인 발언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저도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아버지로서 이번 사고가 황망하고 안타까울 뿐 아니라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브리핑 과정에서 한 발언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안고 계신다"며 "경찰의 공식 발표 전까지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사고수습과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중대본 긴급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건 아니다"라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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