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 구미에서 개막하는 골프존-도레이 오픈 출격
버디를 잡아내고 인사하는 서요섭.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서요섭(26)이 고향 땅의 기운을 빌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오는 3일부터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8억 원)에 출전한다.
올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뒀던 서요섭이 이번에 우승하면 코리안투어에서 4년 만에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18년 박상현(39)이 세 번 우승한 뒤 한 시즌에 세 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없다.
대회가 열리는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은 서요섭이 태어나서 자란 대구에서 멀지 않다.
자동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예상된다.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매에 시원한 장타를 날리는 서요섭은 코리안투어에서 실력과 인기를 다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서요섭이 이번에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지만 김영수(32), 김비오(32), 배용준(22), 함정우(28) 등 2∼5위에게 바짝 쫓기는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 격차를 벌려놔야 시즌 최종전을 편하게 맞을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영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역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한국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상금왕을 향해 달리는 김민규(21)는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를 노린다.
7억4천290만 원을 쌓은 김민규는 단독 2위 이상 순위에 오르면 시즌 상금 8억 원을 넘긴다.
김영수와 김민규 말고도 박은신(32), 양지호(33), 신상훈(24), 이준석(34), 황중곤(30), 배용준, 신용구(캐나다), 최진호(38), 이형준(30) 등 이번 시즌 우승자 12명이 출전한다.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안성현. |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12세 11개월 16일) 기록을 세웠고, 9월 비즈 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최연소 컷 통과(13세 3개월 19일)를 이룬 안성현(13)의 컷 통과 여부도 관심사다.
내년에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이 확정된 안성현은 지난달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권을 땄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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