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9일 "MLB는 오늘(29일) 오전 주최사와 계약 이행 이슈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이하 MLB 월드투어)를 취소했다고 공식적으로 KBO에 전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취소되며 MLB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는 KBO 허구연 총재에게 유감을 표하는 서신을 보내왔다"라고 덧붙였다.
MLB 월드투어는 KBO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11월 14일과 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KBO는 MLB의 참가 요청에 따라 ‘팀 코리아’와 ‘팀 KBO’를 구성해 MLB팀과 경기를 준비해 왔었다.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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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LB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하지 않았고, 티켓 판매도 부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KBO는 이번 취소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BO는 "취소에 따라 국내 야구 팬들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경기를 준비해온 선수들이 입은 피해 등에 따른 유감을 MLB에 전달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그동안 KBO에 수차례 MLB 월드투어 개최를 요청해 왔다. 올해 초 MLB는 프로모터(주최사)를 확정했다고 알려왔으며, 지난 4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대회 개최 협조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MLB는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야구 세계화 및 KBO 리그와 MLB 등 각국 프로야구 리그의 흥행 발전을 위해 MLB 월드투어 개최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KBO는 리그 일정 및 그에 따른 선수단 구성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야구의 국제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 끝에 협조하기로 결정했고, 주최사와 선수 파견 계약을 맺었다"라고 했다.
더불어 "KBO는 주최사와 MLB가 함께 개최를 준비한 이번 대회에 참가 팀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됨에 따라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안타깝게도 한국 팬들을 만족시킬 수준을 갖출 수 없어 이번 월드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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