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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젤리 조심”…거리두기 없는 핼러윈 앞두고 마약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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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마약단속국이 압수한 '무지개' 펜타닐 알약. /미국 마약단속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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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나 사탕, 젤리를 먹지 말라는 글들이 28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탕이나 젤리 모양으로 가공된 마약류에 자신도 모르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트위터 등에는 “클럽에 들어갔는데 (마약에서 풍기는) 풀냄새가 나면 피하라” “핼러윈이라고 파티 가서 아무거나 먹지 말라. 길거리에서 누가 뭘 주더라도 받지 말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모양의 사탕, 젤리 사진도 올라왔다. 비슷하게 생긴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최근 관세청은 이 같은 형태의 마약을 다수 적발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사탕 봉지에 든 마약 추정 알약이 발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스키틀즈, 스윗타르트, 후퍼스 등 유명 사탕·초콜릿 제품 안에 펜타릴로 추정되는 알약이 들어있었다.

음료에 몰래 약을 타는 ‘퐁당 마약’도 주의 대상이다. 음료에 몰래 약을 타서 피해자의 의식을 잃게 만들고, 2차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을 탄 술을 마신 종업원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경찰은 핼러윈을 앞두고 종합 치안대책을 마련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핼러윈 주말 3일간 200여명을 이태원 일대에 배치한다.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와 파출소의 야간 순찰팀 인력도 평소의 1.5배로 증원한다. 용산구도 31일까지를 핼러윈 긴급대책 추진 기간으로 지정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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