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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UCL ‘충격 탈락’…2시즌 연속 유로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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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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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명문 구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인터 밀란은 2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5라운드에서 비토리아 플젠을 4-0으로 이겼다. 헨릭 미키타리안의 선제골과 에딘 제코의 멀티골, 로멜루 루카쿠의 쐐기골이 터지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5경기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한 인터 밀란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비토리아는 5전 전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결과로 FC바르셀로나는 조 3위 확정이다. 4경기 1승 1무 2패 승점 4를 기록 중이지만, 인터 밀란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승자승 규칙으로 바르셀로나는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2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도 0-2로 졌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9승 1무 1패 승점 28로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좀처럼 힘을 못썼다.

막강한 선수진이 무색하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 뮌헨에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를 데려왔다. 이적이 유력했던 우스만 뎀벨레(25)와 재계약도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점쳐졌던 프랭키 더 용(25)도 지켰다.

AC밀란 핵심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25)도 영입했다. 수비수 쥘 쿤데(23), 마르코스 알론소(31)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까지 데려와 보강에 성공했다.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무리한 운영에 비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공식 채널을 통해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의 24.5%를 1억 유로(약 1,350억 원)를 매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세 번째 경제적 레버를 당기며 눈앞에 닥친 재정 위기를 잠재우는 데 급급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뮌헨과 인터 밀란은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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