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트로이트 3연패 빠뜨리고 3승째…오클라호마시티는 첫 승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와 피닉스의 데빈 부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안방에서 대파하고 시즌 첫 연승을 수확했다.
피닉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4-105로 제압했다.
이틀 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피닉스는 시즌 3승 1패를 올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4승)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기록, 2승 2패로 서부 8위에 그쳤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 양 팀 최다 34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7개와 스틸 3개를 곁들이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8점을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30득점 넘게 폭발하며 펄펄 날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점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대패로 웃지 못했다.
부커에게 얘기하는 클레이 톰프슨 |
1쿼터부터 부커의 활약을 앞세운 피닉스가 37-29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마칠 때 골든스테이트가 66-72로 다소 격차를 좁힌 뒤 피닉스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다가 3쿼터 중반 부커와 신경전을 벌이던 클레이 톰프슨이 퇴장을 당한 뒤 흐름이 피닉스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조크 랜데일의 연속 득점으로 피닉스가 103-82로 20점 차 넘게 달아났다.
4쿼터 들어 격차가 쉽게 좁아지지 않자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 20여 초 전 커리 등 주전 선수들을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피닉스에선 부커 외에 랜데일(17점 7리바운드)과 미칼 브리지스(17점 6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16점 14리바운드), 크리스 폴(16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고르게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톰프슨이 퇴장 전까지 2득점에 그친 가운데 조던 풀이 17점 5어시스트, 앤드루 위긴스가 16점 6리바운드를 남겼다.
워싱턴 카일 쿠즈마(오른쪽)의 슛 |
워싱턴 위저즈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20-99로 제압, 시즌 3승(1패)째를 거둬 밀워키 벅스(2승)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일 쿠즈마가 25점 6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0점 7리바운드를 올려 승리를 쌍끌이했다.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져 동부 하위권으로 처졌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33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몰아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LA 클리퍼스를 108-94로 잡고 시즌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 26일 NBA 전적 >
피닉스 134-105 골든스테이트
워싱턴 120-99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113-111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 108-94 LA 클리퍼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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