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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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란 보도가 나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이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11월 회장에 취임해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기업의 톱이 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이같이 보도한 25일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다.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추모식에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이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고문 등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이 전 회장 별세 2주기를 맞아 이 부회장의 승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왔지만 일일본 매체가 이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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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 부회장에 대해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최고경영자로 삼성그룹의 경영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와 SK, 롯데 등 한국의 대기업은 창업자의 후손들이 회장에 취임해 있지만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만 회장이 공석인 상태가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15일 복권이 된 이 부회장은 10년째 같은 직함을 달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가 대부분 회장직을 갖고 있는 점 등에 비춰보면 이 부회장이 2년간 공석이었던 삼성전자 회장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인 다음달 1일이나 이 전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던 12월1일을 유력한 승진 시점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미 지분 승계가 이뤄졌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부회장을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점에서 이 부회장이 승진 인사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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