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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한컴 '아로와나' 또 등장…민병덕 "코인과 주식 연계해 시세 조작"

뉴스1 박현영 기자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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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한컴 '아로와나' 또 등장…민병덕 "코인과 주식 연계해 시세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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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의원 "코인 발행 상장 약속한 뒤 주식도 올려…개미 투자자 분통"

김주현 금융위원장 "수사기관과 협력해 잘 살펴볼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김지현 기자 = 한글과컴퓨터 그룹의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ARW)이 코인과 주식을 연계해 시세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급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 토큰 사례와 관련, "코인과 주식을 연계해 시세 조작이 이뤄진 것"이라며 "코인 발행과 상장을 약속한 뒤 상장하고, 주식도 올려서 개미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사례가) 계속 나온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로와나토큰은 발행사가 거래소 빗썸에 접근해 상장일을 협의한 뒤, 이른바 마켓메이킹(시세조작) 업체에 의뢰해 상장일에 맞춰 코인 시세를 올렸다는 의혹이 있었다.

아로와나토큰이 빗썸에 상장한 지난해 4월 당시 코인 가격은 상장가 대비 10만% 이상 급등했고, 한컴위드 등 관계사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이에 지난 6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감에서도 민 의원을 포함한 다수 의원들이 이 같은 의혹을 지적했다.

또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와 관련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아로와나토큰 측이 상장 당시 마켓메이킹 업체 두 곳에 시세조작을 의뢰했고, 이 중 한 곳의 담당자인 김모 씨가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 주가 조작과도 연관됐다는 의혹이다.

민 의원은 "(6일) 국감 이후에도 12일 아로와나토큰 가격이 전일 대비 89.3% 급등했다"며 "한컴이 손을 풀었거나 작전 세력이 빠지기 전 급등했다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세력이 금융당국을 농락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로와나토큰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수사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아로와나토큰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FIU(금융정보분석원)이 직접 할 순 없고 수사기관과 함께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당국은 아로와나토큰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한컴위드 및 한컴 본사 회장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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