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넘어지고 부딪히고' 그만큼 치열했던 안양과 경남의 승격 P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안양)]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올라가는 규정에 따라 K리그2를 3위로 마친 안양이 5위로 마친 경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안양은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안양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매우 중요했다. 승리하는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수원 삼성과 K리그1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패하는 팀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 머물며 다시 한번 승격을 위해 한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그만큼 양 팀은 치열했고, 온 힘을 다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몸싸움도 사리지 않으면서 파울이 많이 나왔다. 결국 부상자도 발생했다. 상대 태클에 부상을 입었던 모재현이 결국 쓰러졌다. 경남은 전반 24분 원기종을 투입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울도 많이 나왔다. 이날 안양은 총 13개, 경남은 총 9개의 파울을 범하며 경합에서 전혀 두려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을 범하더라도 양 팀 선수들은 세컨볼 싸움에 집중했다. 이후에도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경합 과정에서 계속해서 부딪혔다. 이른 시간 근육 과부하가 발생하는 선수도 있었다. 후반 17분 주현우가 왼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구대영과 교체되며 아웃됐다.

백성동도 이날 경기가 신체적으로 치열했음을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백성동은 "우리 팀이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감독님이 주문하실 때도 있다. 배구나 몸을 부딪히지 않는 스포츠에서 5:5의 상황에서 그것을 누가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흐름이 넘어오고 그 흐름이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따라 선수들이 그런 점을 더욱 신경 썼던 것 같다"고 밝혔다.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어느 경기보다 치열했고 선수들의 간절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치열한 싸움 끝에 올라간 안양이다. 다가오는 수원과의 맞대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