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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민사고 1년 교육비 2천900만원…자사고 평균 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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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의원 "비싼 학비에 상당수 자사고 입학정원 못채워"

연합뉴스

자사고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자율형 사립고의 1년 학부모 부담금이 800만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족사관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2천900만원에 달했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에 학생을 보내기 위해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총 비용은 지난해 평균 829만원이었다.

이 중 등록금이 610만원이었고 나머지는 급식비, 방과후학교 활동비, 교과서비, 기숙사비, 교복 구입비, 현장체험 학습비, 운동부 운영비, 청소년단체 활동비 등 부대 비용이다.

올해 1학기 기준으로는 학생 1인당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평균 비용은 618만원이었다.

자사고 중 학생 1인당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민사고였다.

민사고의 부담은 지난해 1년 기준 2천867만원이었고 올해는 1학기에만 부담금이 2천16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해 한 해 기준으로 외대부고 학부모 부담금은 1천209만원, 상산고 1천95만원, 하늘고 1천60만원, 현대청운고 1천1만원이었다.

서 의원은 이처럼 비싼 학비 때문에 일부 학교를 제외한 상당수의 자사고는 입학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학년도 전국 35개 자사고의 모집정원 대비 입학생 수 비율은 88.6%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2020학년와 2021학년도에도 각각 88.2%, 87.3%에 그치는 등 정원 미달이 이어졌다.

서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자사고의 존치만 앞세울 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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