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與 원외위원장들 만난 尹…총선 앞두고 尹心 전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임 후 첫 오찬간담회…“한마음 한뜻으로 힘 합치자”

차기 총선 승리·성공적인 국정 운영 관련 협조 구해

정진석 “심기일전”…주호영 “원내 소통채널 만들 것”

국힘, 당협 재정비…親유승민·이준석계 물갈이 전망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면서 당정의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정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선 내후년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선 당협위원장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진행될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적잖게 반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치를 선언하고 국민 앞에 나설 때 저의 모든 것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고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승리와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외 위원장들로부터 예산이든, 정책이든 의견을 전달할 통로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원외 위원장들과 각종 사안을 수시로 논의하는 원내부대표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부터 1시간 반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간담회에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정유섭(인천 부평갑), 심장수(경기 남양주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김항술(전북 정읍고창), 김영진(제주 제주갑)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장경상 정무2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천 부대변인은 “그동안 일선에서 함께 고생한 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라며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한 차례 순연된 끝에 오늘 개최된 간담회를 계기로 대통령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경제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국정지지율로 고전하는 윤 대통령 입장에선 오는 2024년 치러질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여당도 당협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68곳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친유승민, 친이준석계 당협 위원장들이 대폭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공천권을 쥐게 될 차기 당대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른바 ‘윤심’을 반영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총선 승리(국회 300석 의석 중 과반 이상 획득)를 이끌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