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이날 전화통화…"이주민·안보·개발 협력 관련 대화"
'미·캐나다·멕시코' 3국 정상회의도 개최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멕시코 정상회담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월 멕시코를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회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상호 국경을 맞댄 북미 3개국 정상 간 협의체다. 양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한다. 친구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사용해 '3 아미고스'(세 친구)라고도 불린다.
3국 정상회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5년 시작돼 꾸준히 열리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인 2017년 이후 잠시 중단됐다. 그러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올해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남미 이민자 대응책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기반한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오늘 통화에서) 이주민, 안보, 개발 협력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했다"며 12월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내실 있는 결과를 어느 정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멕시코의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 정책에 미국 업계 반발이 만만치 않은 등 이해관계 충돌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쟁점이 적지 않아서다.
두 정상 간 전화 통화는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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