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 “尹, 국민이 왜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가에 대한 인식 철저히 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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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재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은 인사 정책이고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해 겨우 연명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평가받는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알리며 “그리고 이는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25~30퍼센트로 고착되어있는데, 이 수준에서 중도층의 표를 다수 끌어올 인물이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김 전 위원장은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하여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것이 유일한 방책이라고는 보지 않고 다른 방책도 있는데 그것은 공정세상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침들을 발표하여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에 대해 “총선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대표로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친윤이 당대표가 돼서 총선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면 그 다음 정치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다 예측할 수가 있지 않나”라며 “지금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 행동반경이 아주 제한돼 있는데 다음 총선에서까지 과반수 확보를 못할 것 같으면 나머지 3년 임기도 똑같은 상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국민의힘 소속 사람들은 냉정하게 판단해서 어떤 사람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가장 큰 소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인가를 고려해서 이런 사람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왜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줬는가’ 그거에 대한 인식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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