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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개막하는 남자프로배구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8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대부분 감독의 경계대상으로 떠오른 팀이 있다. 대한항공이다.
◆“하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등 국내선수진이 탄탄하다. 지난 8월 토종 선수들끼리 맞붙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기에 외인 링컨 윌리엄스가 힘을 보탠다. 본격적으로 3연속 리그 제패를 조준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우리 역시 잘 준비했다”며 “강하게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 시즌을 치르며 공격 효율이 가장 높은 팀이 승기를 잡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3연패) 역사를 만들겠다는 우리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인이 굉장히 크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바로 대한항공”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임동혁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팀 전력이 거의 비슷하다. 비시즌에 준비한 것들을 활용해 더 잘하도록 하겠다”며 “우승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팀원들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한다면, 즐겁게 배구한다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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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겠습니다.”
사령탑들은 공통으로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전력 면에서 제일 나은 듯하다. 국내선수들이 다 좋다.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며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도 일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대한항공은 멤버 구성이 좋고 기본기도 잘 돼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한선수라는 최고 세터를 보유했다. 조직력 면에서는 제일 낫다”고 전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그간 우승도 했고 선수진도 굉장히 좋다. 컵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탄탄한 팀이다”고 설명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재 대한항공의 전력이 제일 좋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세터가 있다”며 “올 시즌은 우리가 괴롭혀보려 한다. 우승을 기필코 막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권 감독은 “외인과 국내선수들이 다 잘한다.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를 선발했다”며 “연습게임을 해보니 잘하더라. 김명관은 부상이지만 이원중 등 세터가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사진=KOVO 제공 / 위부터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감독들의 미디어데이 참가 사진
청담=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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