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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친 선수에게는 직접 발마사지를 해주고 선수들과 온몸으로 함께 뛰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축구 하나로 '영웅'으로 떠올랐던 박항서 감독이 5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경기가 열릴 때면, 베트남 곳곳은 태극기로 물들었습니다.
[박항서! 박항서! 박항서!]
5년 동안, 베트남에 축구 열기를 일으켰던 박항서 감독이 내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박 감독은 JTBC와 인터뷰에서 "서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지금이 물러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감독과 함께 하는 동안, 축구 변방의 베트남은 '두려움 없이 싸우는 법'을 배우면서 눈부신 성과를 냈습니다.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시작으로,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이란 성적을 냈고, 또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도 나섰습니다.
언어의 장벽은 특유의 커다란 몸짓으로 뛰어넘고, 안타까운 실수는 따뜻하게 다독이면서 베트남의 '아버지'로도 불렸습니다.
[박항서 : 나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실수한 당사자들도 마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5년을 뒤로한 채 박 감독은 3개월 뒤, 베트남 축구를 떠납니다.
현지 언론은 이 소식을 크게 다루면서 "공헌도 높은 박 감독과의 결별에 많은 팬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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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민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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