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이 선수 하나를 못 막아서….
시애틀 매리너스가 21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7점 차 역전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었지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강했다.
휴스턴은 쿠바 거포 요르단 알바레스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알바레스가 이번에도 역전 홈런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6회 2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바깥쪽 공을 밀어서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살짝 흘러나가는 싱커였는데, 알바레스는 이 공을 힘으로 이겨냈다. 휴스턴은 8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적시타로 2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알바레스는 이틀 전 1차전에서도 5-7로 끌려가던 9회말 투아웃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알바레스의 홈런으로 2승을 챙긴 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한 경기만 잡으면 챔피언십시리즈다.
반면 시애틀은 21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역전패하더니, 2차전도 2사 후 역전 홈런 허용으로 연패에 빠졌다.
선발 카스티요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휴스턴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타자들은 2루타를 4개나 치고 볼넷을 7개나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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