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감염 급증 대비"
미국 뉴욕 거리. ⓒ AFP=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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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은 2020년 1월 처음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이래 90일마다 연장해오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내린 연장 결정이 오는 이날까지 만료함에 따라, 추가 연장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며, 학교와 일터, 상점이 모두 정상 영업을 하고 있어 팬데믹은 잊힌 지 오래다.
그럼에도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건 올겨울 감염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유지돼야 백신과 검진, 치료제 긴급 허가와 무료 배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올초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비상사태 종료를 압박하는 데에도 이런 '비용' 계산이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코로나19 백신과 검진 비용 충당을 위한 수십억 달러 추가 편성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미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지원 예산이 바닥나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검진 결과 무료 우편 배송을 중단한 상태다.
바이든 정부는 올겨울 감염 급증을 대비해 5세 이상의 백신 접종 및 추가 접종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미국내 약 1300만 명이 오미크론 개량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마쳤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전날 확진자는 2만7708명, 사망자는 246명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팬데믹은 끝났다"고 한 발언 이후 언제 미국이 비상사태를 종료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내년 1월까지만 비상사태를 유지한 뒤 겨울철 별 다른 유행이 없다면 종료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비상사태 종료 시 60일 전 통보할 것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일축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비상사태 관련 주무부처는 보건인적자원부(HHS)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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