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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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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이브 쇼핑에 뜬 보은지역 무형문화재···보은군, 판로 개척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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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무형문화재 제3호 임경순 장인이 송로주를 빚고 있다. 보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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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지역 무형문화재 판로개척에 나선다.

보은군은 오는 15일 오후 8시 ‘네이버 라이브 쇼핑’에서 보은 송로주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송로주는 충북 무형문화재 제3호 임경순 장인이 빚는 충북 대표 전통주다.

소나무 옹이마디(관솔)에 누룩, 멥쌀을 섞어 술을 빚어 맑게 거르면 송절주가 되고, 이것을 다시 증류해 내리면 송로주가 된다. 소나무 특유의 향과 담백하고 맑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신경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초대 송로주 기능보유자 신형철 장인을 이어 임경순 장인이 맥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선보이는 송로주는 40도 증류주 200㎖, 700㎖ 두 종류다. 700㎖ 두 개를 한 세트로 구매하면 송로주 잔을 추가로 제공한다.

보은지역 무형문화재가 네이버 라이브 쇼핑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보은군은 지역 문화유산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해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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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네이버 라이브 쇼핑에서 선보이는 충북 보은의 송로주. 보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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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충북 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출연했다.

박영덕 장인은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나무로 만든 도장과 문패 등을 판매해 54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영덕 장인은 1988년부터 서각, 금속활자 주조, 서예 등 각자(刻字)와 관련한 기술을 연마하면서 전통 기술을 계승해 왔다.

보은군은 또 올해 중으로 충북 무형문화재 제13호 야장 전수자인 유동열 조교의 네이버 라이브 쇼핑도 준비 중이다. 유동열 조교는 2003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야장으로 지정된 설용술 옹의 수제자로 보은 대장간을 운영하면서 전통 대장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보은군은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통해 유동열 조교가 직접 만든 삽·호미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은지역 훌륭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많지만, 홍보 등이 부족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많이 알려지고 상품도 많이 팔리면 무형문화재 전승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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