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민주당 위원 기자회견
"金, 지금 당장 사퇴해야"
"尹 인사, 확실하게 참사라는 것 입증"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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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어이 국정감사에서 사고를 쳤다”며 “국회의원 모독을 넘어서 국회증언감정법이 규정한 모욕적인 언행으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서 “젊은이들에게 세월호처럼 저렇게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 물러가라”,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 “민노총이 김정은 기쁨조 맞죠?”,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그런 분이다” 등의 발언을 하며 민주당 위원들과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윤건영 의원이 김 위원장의 21년 4월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 이 생각에 변함이 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이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답하자 갈등은 증폭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민주당 위원들은 민생국감을 위해 사과할 기회를 주었지만 김 위원장은 그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급급했다”며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확실하게 참사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만든 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하라”며 “윤 대통령은 인사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 협의와 환노위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를 떠나서 국회와 300명 국회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을 선출해 준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여야를 가릴 문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윤건영 의원도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모멸적인 언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나 어제 김 위원장이 상임위 자리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음에도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나가서 똑같은 언사를 했다.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는 국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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