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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한국전력 우승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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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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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부탁해.’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31)가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4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얻어 타이스와 손을 잡았다. 타이스는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세 시즌 간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검증된 외인이다. 매년 리그 득점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베스트7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통산 107경기서 2837득점, 공격성공률 55.64%를 기록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 경기를 돌아보면 리시브가 잘 돼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곤 했다. 어려운 게임을 하는 날이 많았다”며 “이번 시즌 감독 부임 후 첫 번째로 한 일이 아웃사이드 히터 외인을 찾는 것이었다. 타이스를 뽑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잘해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주장 박철우는 “타이스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과거 V리그에서 뛰었을 때보다 나이가 더 든 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을 잘 끌어주면서 훈련하고 있다. 다 함께 뭉친다면 새 시즌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세터 김광국도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잘할 것 같지만 특히 타이스는 남다르다. 요즘 타이스가 배구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플레이를 펼쳐준다. 같이 뛰면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감히 올 시즌 외인 중 제일 좋은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세터들과 호흡을 더 잘 맞춰 우승하는 데 많은 도움이 돼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스도 각오를 다졌다. “외인으로서 해줘야 할 임무들이 있다.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최우선이다. 운 좋게도 경험 많은 베테랑들과 훌륭한 어린 선수들이 잘 융화된 팀에 왔다. 정말 기쁘다”며 “박철우의 말처럼 나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팀원들을 이끌며 새 시즌 잘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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