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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 공룡이 온다]메타, MS와 연합전선 구축…재미 넘어 생산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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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 협업 신기능 소개

VR 기기에 MS 오피스·팀즈·윈도 등 얹어 기업 공략

IT·보안 관리 시스템에 통합해 업무 기기 도입 노려

마크 저커버그 CEO "협업과 창의성 극대화에 집중"

아주경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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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업무용 메타버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신 가상현실(VR) 기기에 기업 업무·협업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공간에서 전문가의 창작과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메타 미국 본사는 11일(현지시간) 연례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Meta Connect) 2022'를 개최해 신형 고성능 VR 헤드셋 기기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와 디지털 협업 플랫폼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에 탑재되는 새 업무 지원 기능을 소개했다. MS와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구독형 오피스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365'와 화상회의·협업 도구 '팀즈'가 메타 퀘스트 프로와 연동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사람들은 메타 퀘스트 프로를 착용하고 호라이즌 워크룸을 통해 협업할 때 MS 팀즈 화상회의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MS 팀즈에서는 호라이즌 워크룸의 VR 원격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외모를 표현하는 메타의 아바타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기업 IT·보안 관리자는 향후 PC·모바일 기기 관리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인튠'과 계정관리 솔루션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에서 사내에 업무용으로 도입되는 메타 퀘스트 프로 기기를 등록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MS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운영체제 서비스 '윈도365'도 메타의 VR 기기에서 쓸 수 있게 된다.

메타는 2019년부터 자체 VR 헤드셋 제품군 메타 퀘스트(전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를 개발하고 보급해 왔다. 주로 개인 소비자를 위한 VR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3D 기반 체험·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용도였다. 2년 전 출시된 '메타 퀘스트2'는 지난 6월 전 세계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메타는 단순히 VR 기기를 대중화한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생태계 실현의 변곡점에 다가가고 있다.

메타 퀘스트 프로는 기존 메타 VR 헤드셋 기기에 맞춰 구현된 주요 앱·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에 더해 사무실·생산현장 근무자와 창작·설계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의 업무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고성능 하드웨어 기반 신제품으로 묘사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협업과 창의성 극대화에 집중해 탄생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많은 일을 가능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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