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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6위 中여자배구, 세터 기용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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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을 6위로 마쳤다. 2014년 은메달, 2018년 동메달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입상이 무산된 가운데 딩샤(32·랴오닝)가 논쟁에 휘말렸다.

세계랭킹 5위 중국은 1위 이탈리아와 12일 2022 세계선수권 8강전을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현지 포털사이트 ‘소후’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서 “차이빈(56) 감독은 왜 딩샤를 더 중용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딩샤는 2017 월드그랑프리, 2019 월드컵 등 국제배구연맹 주관대회에서 베스트7로 뽑힌 세계적인 세터다. 그러나 이탈리아전 세트 시도 점유율은 48.1%(51/10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일경제

중국의 딩샤(16번)가 이탈리아와 2022 세계여자선수권 8강전에서 리잉잉(12번) 공격 성공을 이끈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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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빈 감독은 댜오린위(28·장쑤)에게 이탈리아전 세트의 36.8%(39회)를 맡겼다. ‘소후’는 “딩샤를 자꾸 교체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차이빈 감독에게 되물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유명 언론 공식 SNS에도 “딩샤를 왜 더 기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현역 최고 세터가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 등 차이빈 감독에 대한 지적 댓글이 쏟아졌다.

댜오린위는 세계대회 개인상 경력이 없다. 차이빈 감독은 2009년 중국대표팀을 맡았다가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안컵이 몰려 있는 다음 해 국제대회 일정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경질된 아픈 기억이 있다.

13년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세계선수권 준준결승 탈락 후 중국 여론이 심상치 않다. 홈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지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분위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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