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윤이나가 9월 20일 서울 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분과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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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LPGA와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윤이나는 지난달 20일 KLPGA 상벌분과위원회가 내린 징계 처분에 대해 통지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 신청도 하지 않기로 했다. 충분한 반성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전해졌다.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공을 찾던 중, 러프에서 찾은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15번홀 그린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했으나,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월 15일 한국여자오픈을 주최한 대한골프협회에 이를 자진 신고했다. 7월 25일에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뜻으로 대회 출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윤이나에게 대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에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KLPGA도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하였을 경우’ 적용되는 출장 정지 징계 규정에 근거해 윤이나에게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KLPGA가 주최·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3년 출장 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KLPGA 징계 심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한 윤이나는 당시 상벌위원회 판단에 대해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저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 선수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특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더욱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 7월 한 차례 우승한 그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75위에 올라 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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