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숙소 예약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 재개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안내 화면을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중단됐던 한국·미국 등 68개 지역·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겁니다.
일본 정부는 하루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제한도 오늘부터 없애고 개별 자유 여행객 입국도 허용합니다.
그동안 단체여행에만 제한적으로 관광비자를 내줬는데 비자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비자 없이도 관광이나 친족 방문, 단기 상용 등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3차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2차까지 접종했거나 백신 접종 기록이 없는 경우엔 출발 72시간 안에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내면 됩니다.
일본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도 없어지는데, 감염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정부 지정 시설에서 따로 지내야 합니다.
엔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일본행 항공편과 숙소 예약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올해 9월 중순보다 3배 늘었습니다.
호텔·료칸 등도 외국인 여행객의 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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