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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유망주→에이스' 진화…체조 신솔이 "언니들 보며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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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개인종합에서 압도적인 1위…여서정·이윤서와 당당히 경쟁

연합뉴스

신솔이, 체조 여자19세이하부 개인종합 금메달
(울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오후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19세이하부 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한 신솔이가 금메달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솔이는 이날 여자19세이하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2022.10.8 hwayoung7@yna.co.kr



(울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언니들이 떠난 고교 무대는 신솔이(18·충북체고)에게 너무 좁았다.

신솔이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 고등부 개인 종합에서 52.267점으로 우승했다.

그는 도마(12.967점), 이단평행봉(13.000점), 평균대(13.300점), 마루운동(13.000점)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47.467점을 얻은 종합 2위 안채은(16·경기체고)과의 격차도 꽤 컸다.

경기 뒤 만난 신솔이는 "전국체전 개인 종합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정말 기쁘다"며 "일반부 언니들 경기를 보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일반부 선배들도 신솔이의 경기 장면을 유심히 지켜본다.

신솔이는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메달리스트 여서정(20·수원시청),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오른 이윤서(19·경북도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여서정이 50.900점을 얻어 50.467점의 엄도현(19·제주삼다수)과 49.500점을 얻은 이윤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솔이는 이미 몇 차례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바 있다.

신솔이는 9월 3~4일 치러진 제51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의 2회 합산 점수에서 첫날 52.250점, 둘째 날 52.150점 등 총점 104.40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 열린 제50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서도 4종목 합계 51.766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신솔이, 체조 여자19세이하부 개인종합 금메달
(울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오후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19세이하부 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한 신솔이(충북체고)가 금메달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0.8 hwayoung7@yna.co.kr



신솔이는 "나는 언니들을 보면서 배운다. 대표팀에 뽑히면서 가까이에서 선배들의 훈련, 경기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더 도움을 얻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가 가장 즐기는 종목은 마루운동, 보완하고 싶은 건 평균대다.

신솔이는 "파워풀한 동작이 많은 마루운동을 좋아한다"며 "평균대에서는 흔들릴 때가 많다. 조금 더 자신 있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솔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체조에 입문했다.

발이 빠르고 유연한 몸을 지닌 신솔이의 잠재력을 교사가 먼저 알아봤고, 신솔이도 체조를 즐겼다.

유망주에서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떠오른 신솔이는 이제 세계 무대를 바라본다.

당장 오는 29일 영국 리버풀에서 제5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신솔이는 "9일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별 일정 결과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길게 보면 이번 전국체전은 리버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번 전국체전 개인 종합에서 신솔이는 '높은 점수'로 세계선수권대회 모의고사를 마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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