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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도시 차별"…'전국노래자랑' 방송 순서 두고 뿔난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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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전국노래자랑' 사진=KBS


KBS 1TV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김신영의 첫 방송분을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닌 경기 하남 편으로 편성해 일부 대구 시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간다. 왜 먼저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이 늦게 나가고, 늦게 녹화한 경기도 하남시 편이 먼저 나가나. 그것도 김신영이 대구의 딸인데 말이다. 방송도 대구의 딸답게 대구 달서구 편 먼저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 새로운 진행자 김신영의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도 하남시 편을 첫 방송으로 나간다고? 이건 아니다. 진짜 대구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다. 왜 늦게 (녹화)한 경기도 하남시 편이 김신영 투입 후 첫 방송으로 잡았나. 진짜 이해가 안 간다'면서 '지방 도시 차별하는 건가. 수도권이라서 먼저 나가고. 진짜 지방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서럽다. 진짜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7일에도 이와 비슷한 글이 시청자 게시판에 등장했다.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 먼저 방송은 아닌 것 같다'며 '방송국 사정에 따라 편성은 나중 녹화한 것을 먼저 내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국민 MC 송해가 돌아가시고, 정식 MC인 김신영의 첫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 편이다. 이걸 나중에 (편성으로) 돌리는 것은 대구 시민 우롱이고 대구 시민이 아닌 내가 일반적인 관점에서 봐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고(故) 송해의 사망 이후, 김신영을 새 MC로 발탁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 3일 김신영이 마이크를 잡은 첫 녹화를 대구 달서구에서 진행했고, 많은 대구 시민이 김신영의 '데뷔전'에 뜨거운 호응을 보낸 바 있다. 달서구 두류공원에 3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대구 출신 김신영을 '대구의 딸'로 부르며 환영했다.

하남시 편 녹화는 대구 달서구 편보다 2주 뒤인 지난달 17일 진행됐다. 가수 양희은, 박현빈,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등 많은 스타가 출연했고, 방송인 송은이도 김신영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 무대에 올랐다. 배우 이계인은 참가자로 등장했고, 객석에서 무대를 즐기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S는 앞서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을 먼저 편성했다. 또한, 하남시 편을 김신영의 첫 '전국노래자랑' 출연분으로 홍보했다.

김신영 첫 출연분 편성을 두고 지역 차별 논란까지 제기된 상황. 이에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하남시 편을 달서구 편보다 먼저 방송하기로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며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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