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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런 3위 타자인데, 왜 1회 헛스윙 3번에 곧장 교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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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1회초 첫 타석. 상대 투수의 똑같은 구종, 똑같은 코스, 바깥쪽 낮게 빠져나가는 유인구 체인지업이었다. 3번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1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2위를 확정한 류지현 LG 감독이 여유있게 운영하는 잔여 경기에서 1회 문책성으로 보이는 이례적인 선수 교체로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6일 광주 LG-KIA전. LG는 1회초 KIA 선발 임기영 상대로 사구-안타-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2-0이 됐다.

2사 1,3루에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볼이 폭투가 되면서 주자는 2,3루 상황이 됐다. 한 방을 노린 이재원은 2구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 2B-1S에서 4~5구 체인지업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공수교대 때, 이재원은 좌익수 수비를 나가지 않고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LG 구단은 이재원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잔부상으로 교체가 아닌 감독이 선택이다. 분명 이재원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한 질책성 교체, 선수단 전체에 의미를 전달했다.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는 주전 중에서 김현수, 문보경, 유강남이 빠졌다. 2위 확정 후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적절하게 쉬게 하고 있다. 잔부상이 있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아예 빼서 충분한 휴식을 주고 있다.

1.5군 백업과 2군에서 올라온 유망주들이 모처럼 기회를 받고 있다. 백업 선수들에게는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이기도 하다.

이재원은 올 시즌 13홈런으로 팀내에서 오지환(25홈런), 김현수(23홈런)에 이어 3위다. 거포 능력은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박해민-홍창기의 국가대표급 외야 라인에 3할 타자인 문성주의 맹활약으로 출장 기회가 적었다. 6~7월에는 1할대 타율이었다.

82경기에서 타율 2할2푼1리(213타수 47안타) 13홈런 41타점 29득점 OPS .762를 기록하고 있다. 띄엄띄엄 출장한 탓에 9월 중순부터 최근 10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로 부진하다.

이날 주전의 휴식으로 모처럼 선발 출장했는데, 1회 첫 타석 결과로 인해 교체됐다. 삼진을 당했다고 교체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임기영의 체인지업이 3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인구임에도 똑같은 스윙을 반복했다. 결과보다는 과정,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이 문제였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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