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11일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결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출격 준비를 마치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선 1차전에 앞서 대진 추첨이 7일 오후 2시 한국기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조훈현 단장이 이끄는 한국 팀은 신진서(22)·변상일(25)·박정환(29)·강동윤(33)·신민준(23) 9단이 '원팀'을 이뤘다. 랭킹 1-3위(신진서·변상일·박정환)와 공동 4위(강동윤·신민준)로 짜인 한국 팀은 객관적인 지표로만 따지면 최강의 진용이다.

특히 2년 연속 한국팀 주장으로 활약한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 5연승, 23회 4연승 등 9연승으로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번이 농심신라면배 다섯 번째 출전인 신진서 9단은 이 대회에서 9승 2패, 승률 81.8%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4회 대회 우승을 이끈 박정환 9단은 14승 7패를 거뒀으며, 강동윤 9단이 9승 6패, 신민준 9단이 7승 4패의 성적을 올렸다. 변상일 9단은 2패만을 기록해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3연패 저지에 나서는 중국 선수단은 선발전을 통과한 커제(25)·구쯔하오(24)·롄샤오(28)·퉈자시(31) 9단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판팅위(26) 9단이 한팀을 이뤘다. 전기 대회에서 16년 만에 꼴찌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중국은 커제 9단과 판팅위 9단을 제외하면 새로운 면면으로 팀을 구성했다.

7연속이자 통산 여덟 번째 출전하는 판팅위 9단이 7연승 두 차례 포함 18승 7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며 커제 9단은 2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구쯔하오 9단이 3승 1패, 롄샤오 9단이 1승 1패, 퉈자시 9단이 5승 3패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국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툰 일본은 전기 대회와 동일한 멤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기성(棋聖) 이치리키 료(25) 9단을 비롯해 명인(名人)·본인방(本因坊) 이야마 유타(33) 9단, 십단(十段) 쉬자위안(25) 9단, 용성(龍星) 시바노 도라마루(23) 9단 등 타이틀 보유자 4명과 관서기원의 위정치(27) 8단으로 팀을 꾸렸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이야마 9단이 전기 4연승 포함 7승 10패로 이번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고, 이치리키 9단이 5승 8패, 시바노 9단 2승 3패, 쉬자위안 9단 2승 5패, 위정치 8단은 2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14일까지 열릴 본선 1차전 1-4국에 이어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본선 2차전 5-9국이,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본선 3차전이 온라인 인터넷 대국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4회로 최다 우승을, 이어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