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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라쿠텐 일본 오픈에 출전 중인 그는 지긋지긋한 2회전 징크스를 털고 3회전(8강)에 진출했다.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대회 2회전(16강)에서 권순우는 매켄지 맥도널드(27, 미국, 세계 랭킹 78위)를 2-1(6-3 6-7<4-7> 6-2)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가 ATP 투어 단식에서 3회전에 오른 것은 무려 1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ATP 투어 아스타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ATP 투어 급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7개 대회에서 연속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도 2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지난달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나섰다. 캐나다와 경기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세계 랭킹 13위)을 제압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1회전에서 세계 23위인 알렉스 드 미노(호주)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또한 2회전에서는 처음 만나는 상대인 맥도널드를 꺾고 2회전 징크스를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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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드는 1회전에서 하우메 무나르(스페인, 세계 랭킹 58위)에게 0-2(3-6 3-6)로 졌다. 우승 후보 루드를 이긴 무나르는 5일 열린 16강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즈(스페인, 세계 랭킹 68위)에게 1-2(6-4 3-6 1-6)로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의 8강전 상대는 루드와 비교해 큰 부담이 없는 마르티네즈로 결정됐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2월 ATP 투어 250시리즈 칠레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투어 급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프랑스 오픈에서 거둔 3회전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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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에 성공한 권순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긋지긋했던 2회전, 1년 만에 첫 8강'이라며 자축했다.
이번 일본 오픈에서 권순우는 한층 정교해진 서브에 장기인 포핸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만약 마르티네즈의 벽을 넘을 경우 준결승에서 올해 US오픈 4강 진출자인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세계 랭킹 19위)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권순우와 마르티네즈가 맞붙는 ATP 투어 일본 오픈 단식 8강전은 7일 열린다.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이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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