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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연전 마지막…안익수 감독 "실수 없어야" VS 최원권 대행 "부담은 내려놓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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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익수(왼쪽) 서울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 대행.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실수 없어야 한다.”(안익수 FC서울 감독) “부담 내려놓고 보너스라는 생각으로”(최원권 대구FC 감독 대행)

FC서울과 대구FC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A컵 4강전을 치른다. 단판이라 물러설 수 없다. 더욱이 원정팀 서울은 리그에서 연속으로 대구에 패했다. 지난 1일에는 홈에서 패한 뒤 홈 팬들의 부름에 안 감독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은 기성용, 일류첸코, 나상호 등 주축 자원 일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안 감독은 “주중 경기는 부담스럽다. 대구도 세징야와 고재현을 제외했다”라며 “아무래도 경기에서 패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말수도 적어진다. 분위기 좋을 수 없다. 죄인이 된 느낌인데 어떻게 만회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대구를 만나 2경기에서 모두 3실점했다. 세징야, 제카를 활용한 대구의 역습에 허점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사실 일대일 싸움에서 무너지면 쉽지 않다. 일대일이나 실수들에서 비롯됐다.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미미한 점이 있었다. 그런 실수 안나오지 않기 위해 각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다소 여유로워 보였다. 최 대행은 “저희는 주말에 있을 경기가 더 중요하다. 아무래도 초점을 그쪽(리그 경기)에 맞췄다. 그렇다고 FA컵 4강이라는 큰 기회를 등한시할 수는 없다”라며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훈련장에서 태도와 모습으로 멤버를 꾸렸다. 오늘만큼은 짐을 내려놓고 보너스의 기분으로 능력을 발휘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역시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는 세징야와 고재현을 밴치에 앉혔다. 제카는 선발로 출전한다. 이를 대신해 오후성과 안용우가 출격한다. 최 대행은 “제카도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출전 의지가 강했다”라며 “(오)후성이한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싶다. 100% 신뢰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징야와 고재현을 기용하고 싶지 않다. 시소게임으로 전개되면 2~30분은 쓸 수 있다. 세징야도 안 뛰고 싶다고 하더라. 최대한 안 쓰고 싶다”고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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